22년 4회차 건설안전기사 합격수기(책 추천, 공부방법, 23년 시험일정, 시험준비물 등)

안녕하세요, 오늘은 22년 4회 차 건설안전기사 필기 및 실기를 동차에 합격한 수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시험 접수 계기

저는 대학 때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8년 차 직장인입니다. 최근 22년부터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요구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많고 큰 인명피해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건설안전기사 취득이 실제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에서도 안전 관련 자격증 취득을 권하는 분위기라 자기 계발도 할 겸 오랜만에 기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건설안전기사 책 추천

저는 여러 출판사 중에 세화를 선택해서 풀었습니다. 다른 책들이랑 특별히 다른 점은 모르겠네요.ㅎㅎ 제일 유명하다고 해서 구매하였습니다.

건설안전기사 세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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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안전기사 필기 공부법 및 공부기간

기사시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제은행식 제출이라 사실 교과서부터 차근차근 보기 시작하면 합격권에 멀어지게 됩니다. 실제 이론과 내용은 방대하기에 100점을 맞으려고 하면 힘든 시험이지만 합격기준인 60점을 맞으려면 또 그렇게 어렵지 않은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① 기출 5개년치 풀어보기 (꼭 최신순부터)

예전에 건축기사 딸 때는 기출을 7~10년 치를 봤었는데 확실히 안전기사는 건축기사에 비해 전문적인 내용은 아니다 보니 5개년이면 충분했습니다. 어차피 이론은 봐도 답 안 나오니 바로 기출문제부터 푸세요. 첨엔 다 틀리는 게 당연합니다 ㅎㅎ 그래도 안전기사는 상식이 통하는 선에서 고르면 어느 정도 방향이 보이더라고요.
각 회차당 20문제씩 6과목입니다. 1년에 보통 3회 정도 시험을 치르니 5개년이면 15회 차. 그럼 각 과목마다 총 300개의 문제를 풀게 되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제일 최근회차 22년도부터 역순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은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 내에서 출제하는 등 비슷한 트렌드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② 계산문제 정리하기

건설안전기사에는 강도율, 도수율이나 신뢰도, 고장률 등 간단한 공식을 외워서 계산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거의 매 회차에 1~2문제 정도는 출제되니 꼭 한번 확인하고 넘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③ 반복하면서 눈에 익히기

기사 필기의 핵심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익히는 것!

건설안전기사 실기 필답형 및 작업형 공부법

필기라는 산을 넘으면 실기가 있죠. 건설안전기사는 실기가 필답형과 작업형 두 가지입니다. 보통 일주일 간격으로 치게 되니 필답형 공부를 먼저 하고 작업형 공부를 하게 되는데 사실 기본 내용은 같으니 필답을 잘해두면 작업형은 따라온다고 보면 됩니다. 동영상을 보고 쓰는 작업형 시험도 사실 동영상을 안 보고도 답을 쓸 수 있으니 필답형과 동일하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① 기출 3개년치 외우기 : 나만의 암기법 만들기

필기는 문제 자체를 외우면 눈으로 익혀서 답을 골라내는 시험이었다면 실기는 직접 서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직접 다 외워야 해서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냥 무턱대고 외우면 진짜 안 외워지고 문장 앞머리를 따서 외워야 편합니다.

예를 들어서,
문제 )차량계건설기계 작업 시 넘어지거나 굴러 떨어질 수 있는 경우 조치사항을 서술하시오
답 ) 1. 유도자 배치 2. 지반의 부동침하 방지 3. 갓길의 붕괴 방지
차량계는 유.지.갓 이런 식으로 스스로만의 외우는 방식을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② 외우기 전 사진, 동영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할 것

이게 뭘 모르는데 암기를 하려니 진짜 미칠 맛이잖아요? 저도 모르는 자재나 장비 등이 나왔을 때는 검색해보고 실제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해보곤 했답니다. 이해를 하고 외우니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어떤 점검사항이 있을지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고요.

③ 절대 안 외워지는 건 가족과 친구한테 부탁해서 문제 내달라고 하고 대답해 보기

마지막까지 절대로 안 외워지는 문제들은 가까운 사람에게 부탁해 보세요. 아예 아무것도 모른 채 처음 보고 문제 내는 분들이 오히려 더 쉽게 설명을 해주며 외우는 법을 가르쳐 줄 때가 있더라고요. 나중에 혼자 공부하면서 복기할 때 "아 ~ 이거 ㅇㅇ이가 나한테 문제 냈을 때 이렇게 말했었지?" 하면서 그때 그 상황이 생각나고 답도 자연스레 생각이 나더라고요. 강추하는 꿀팁입니다!

건설안전기사 공부시간? 양보다는 집중력!

공부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의 경우는 2주 전부터 퇴근 후 1~2시간 정도 보려고 했는데 사실 집중이 안 돼서 쉽지 않았습니다. 시험 전 2일 동안 집중해서 본 것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총 공부시간을 따지만 40시간 정도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8년 전 이긴 하지만 건축기사와 산업안전기사를 취득해둔 상태라 아예 베이스가 없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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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사시험 일정

2023년 정기기사 시험일정(큐넷)

시험 접수 첫날 오픈시간에 맞춰서 접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정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원하는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고 싶으시다면 꼭 잊지 말고 알람을 맞춰두세요. 하루 이틀 뒤에 들어가서 보면 집 주변은 거의 다 꽉 차서 한 시간씩 멀리 가서 시험을 보게 될 수 있답니다.

회차가 여러 개라서 선택이 가능하다면 가능한 첫 타임 시험을 접수하세요.
필기나 실기나 마찬가지로 해당 일에 가장 이른 시험이 난이도가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22년 4회 차 작업형이 매우 쉬웠습니다)

시험준비물

필기 준비물 : 신분증, 개인 필기구, 공학용 계산기 (수험표 필요없음)
필답형 준비물 : 신분증, 흑색 볼펜(답안작성용), 개인 필기구, 공학용 계산기 (수험표 필요없음)
작업형 준비물 : 신분증, 흑색 볼펜(답안작성용), 개인 필기구, 공학용 계산기 (수험표 필요없음)

예전과 다르게 요새 필기 시험은 CBT라고 해서 컴퓨터로 시험을 봅니다. 따로 연습지를 주셔서 거기에 문제 보면서 계산하거나 필기를 할 수 있습니다.
공학용계산기를 들고 들어갈 수 있는데 저는 사실 공계가 대체 어디 숨어 있는지 찾지를 못해서 그냥 펜만 들고가서 직접 풀었습니다. 가끔 루트가 나오긴 하는데 그 정도는 대충 때려맞출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봅니다.
보통 고사장에 주차가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 시험 전 주변 공영주차장 검색도 미리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건설안전기사 vs 산업안전기사 vs 건축기사 난이도 비교

건축기사 : 건축계획, 건축시공, 건축구조, 건축설비, 건축관계법규 
건설안전기사 : 산업안전관리론, 산업심리 및 교육, 인간공학 및 시스템 안전공학, 건설시공학, 건설재료학, 건설안전기술
산업안전기사 : 안전관리론, 인간공학 및 시스템 안전공학, 기계위험방지기술, 전기위험방지기술, 화학설비위험방지기술, 건설안전기술

건설안전기사, 산업안전기사, 건축기사 중에 어떤 게 더 쉬울까요?

건축을 전공한 입장으로 난이도 비교를 해보자면 산업안전기사 > 건축기사 > 건설안전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건축기사는 사실 필기와 실기 합치면 공부할 양이 꽤 되고 구조나 법규가 특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전공을 했으니 어렵지만 해볼 만 한데 산업안전기사는 아예 모르는 내용을 공부하고 외우려니 어렵더라고요. 그렇지만 건설안전기사는 건축기사와 내용이 겹치기도 하고 산업안전기사와 내용이 겹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 가지 자격증을 딸 계획이 있으시다면 건축기사 > 건설안전기사 > 산업안전기사 순으로 취득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건설안전기사 취득 후 산업안전기사 필기시험 응시 시 인간공학 및 시스템 안전공학, 건설안전기술 두 과목 면제해 주는 제도가 올해 2023년까지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2024.1.1부터 과목면제가 안된다고 하니 이왕이면 올해 건설안전기사 취득 후, 산업안전기사 필기시험까지는 합격해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