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회 먹고 싶을 때 다들 어디로 향하시나요? 저는 보통 동네에서 알게된 작은 맛집이나 유명 핫플에 있는 맛집을 찾아가곤 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어쩐지 흥정에 자신도 없고 고기를 볼 줄도 모르고, 물치기 당할까 무섭기도 하고,, 이래저래 끌리는 선택지는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찾은 노량진 수산시장에도 '키오스크'가 마침내 등장을 하였더군요! 이래저래 시간을 아끼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호재입니다. 형제상회는 그 중에서도 노량진으로 이끌어준 지인에게 추천받은 맛집입니다.
형제상회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들로 674 1층 북3문 168~172호(북3문에서 가깝고, 남3문으로 들어와 직진하면 바로 보임)
(노량진역 9번출구 혹은 노량진역 7번출구으로 나와 직진 후 지하차도 이용)
영업시간 : 일~목 10:00~21:00 /금,토 10:00~22:30
전화번호 : 0507-1412-8234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rotherfish.official
주차 가능, 포장가능, 예약, 네이버페이, 제로페이 가능(모바일 온누리는 안됩니다)
형제상회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횟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명한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그만큼 회전이 빠르게 되기 때문에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노량진역 9번출구로 나와 남3문으로 들어가 직진하면 바로 발견이 가능합니다. 혹시 역말고 다른 교통편으로 오시는 분들은 7번출구 쪽으로 가서 지하차도를 이용해서 넘어가시면 됩니다.
형제상회 메뉴
상시어종+계절어종+특수어종 구성, 가격대에 따라 특수부위, 뱃살부위 등 좋은 부위가 늘어나며 양은 동일합니다.
- 모듬회 1인 3~6만원
- 모듬회 2인 5.5~9.5만원
- 모듬회 3인 8~10만원
- 모듬회 4인 9~15만원
키오스크에 가면 오늘의 어종이 붙어있습니다. 이 날은 대방어, 광어, 도미, 숭어, 연어를 기본으로 주셨네요. 먼저 매장인지 포장인지 정하고, 몇인분 정도를 먹을지를 선택하여 가격대와 회 두께, 매운탕재료 포함여부를 선택하면 구매가 완료됩니다. 결제가 완료되면 매장을 선택한 경우 옆에서 직원분이 어디서 드실건지 물어봅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식당이 2층, 5층 두군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갈 때마다 5층 진미식당을 이용합니다. 넓기도하고 한강뷰가 시원하게 보여서 조금 시끄럽더라도 분위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먹을 식당을 직접 지정해주실 때도 있고 저희가 정해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당을 정하면 회를 직접 식당으로 올려주시기도 하고 바쁘실 때는 전화번호를 남겨 찾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를 직접 정해진 식당으로 올려주시는게 편하긴 했습니다 ㅎㅎ 평일 저녁에는 회 주문을 하고 30분 정도, 주말 저녁에는 주문 후 45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각각 3인분 시켰을 때와 2인분 시켰을 때 양입니다. 기본적으로 회가 두툼하여 굳이 두껍게 요청 따로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먹은 방어가 겨울 내내 먹은 방어 중에 제일 맛있었네요 ㅎㅎ 껍질 구운 도미도 맛있고 연어도 너무 좋고, 광어도 정말 쫀득합니다. 양도 많아서 솔직히 배부르게 회 먹을 수 있습니다. 항상 회는 아쉬운 듯 먹었었는데 여기는 가성비도 좋다고 느꼈습니다.
진주식당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들로 674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5층 진주식당
전화번호 : 0507-1356-7941
예약 : 네이버예약, 캐치테이블
메뉴 : 상차림 인당 5,000원, 매운탕 공임 인당 5,000원
진주식당은 5층 식당가 중 하나인데 유독 웨이팅이 많은 편입니다. 퇴근 후 저녁 피크시간에 몰리면 1시간까지도 기다린다고 하는데 조금만 지나도 홀이 넓어서 20-30분 정도만 기다리면 대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회를 써는데도 시간이 걸리는데 식당도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일행이 많으면 팀을 나눠서 한쪽은 형제상회, 한쪽은 진주식당으로 향하는 것도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진주식당은 다소 시끄러운 편이지만 300석 이상을 갖춘 넓은 식당이고 한강뷰가 아주 좋습니다. (불꽃놀이 시즌에 인기가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마다 주문하는 패드가 있어서 직원 부르느라 손 안들어도 되고 편합니다.
진로 vs 새로 맛 비교?
여기서 처음으로 제로슈거 진로를 먹었었는데 새로랑 비슷한데 약간 다릅니다. 남편은 진로를 먹더니 약간 청하같다고 하더라구요. 또 먹다보니 비슷한 것 같다고 하기도 하네요. 칼로리만 놓고 보면 진로가 더 라이트하긴 한데 큰 의미없는 차이입니다. (100g 기준 진로 89kcal, 새로 90kcal)
결론적으로 여러분! 노량진수산시장에가면 아래 순서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형제수산 찾아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기
2. 5층 진주식당 가서 웨이팅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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