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로 다이어트가 가능할까?
여러분들 베이글 좋아하시나요? 저는 베이글 없어서 못 먹는 사람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베이글은 코끼리 베이글(쫄깃함 넘사벽)인데 가성비로는 코스트코 베이글 못 따라갑니다. 코끼리 베이글은 늘 웨이팅이 치열해서 가끔씩 사먹고, 집에 6,900원대에 사온 코스트코 베이글이 항상 구비되어 있답니다.

🥯베이글이 다이어트용이다?
어디에선가 이런 얘기를 듣고 베이글이 성분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반 빵의 경우 밀가루에 버터, 우유, 계란 등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베이글은 밀가루, 이스트, 소금, 물이 전부라고 합니다. 발효된 반죽을 동그랗게 말아서 가운데가 뚫린 도넛모양으로 만들어서 물에 한번 삶고(데치고) 오븐으로 굽기 때문에 일반 빵보다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칼로리를 비교해보면 일반 빵은 100g당 270~300kcal, 베이글은 100g당 250~275kcal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 왜 빵보다 베이글을 다이어트에 적합하다고 하는걸까요?

1. 지방질이 억제됩니다.
베이글은 반죽에 우유, 버터, 계란을 사용하지 않기 떄문에 불필요한 지방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빵의 지질은 100g당 3.5g정도 이지미나, 베이글의 지질은 1.5g으로 일반 빵의 절반 이하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2. 씹는 데 시간이 걸려 포만감을 쉽게 느낍니다.
부드럽고 말랑한 식감의 일반적인 빵과 달리 베이글은 묵직하고 밀도가 높고 강렬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빵에 비해 씹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적은 양으로 쉽게 포만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GI 값이 낮습니다.
GI지수는 Glycemic Index(혈당지수)의 약자로,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혈관에 당분이 유입되기까지의 속도를 수치로 표시한 값이다. 즉, GI 지수는 식품의 ‘혈당치가 상승하는 속도’인 것입니다. 혈당은 오르는 속도와 떨어지는 속도가 비례합니다. 빨리 오른만큼 빨리 떨어지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급격한 공복감이 찾아와 식이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극심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계획에 없던 음식을 찾아 먹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55이하는 저혈당 식품, 56~69는 중간, 70 이상의 경우 고혈당 식품으로 구분됩니다. GI지수가 낮은 저혈당 식품을 먹어야 혈당변화를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고 공복감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식빵 1장의 GI 값은 90이상인데 반해 베이글은 75로 낮습니다. 베이글은 삶음으로써 밀가루의 전분질이 변화하여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을 만들어내는데, 이 전분질의 변화로 빵보다 혈당치의 상승이 완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비슷한 음식들과 GI지수를 비교해보니 일반 빵보다도 베이글이, 베이글보다는 스파게티면이나 호밀빵이 더 다이어트에 유리하겠습니다.
음식 | GI 지수 |
호밀빵 | 55 |
현미 | 55 |
스파게티면 | 68 |
밀가루 | 60 |
베이글 | 75 |
식빵 | 91 |
베이글이 일반 빵에 비해 성분은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만 먹으면 살이 빠져요!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베이글로 한끼 식단을 구성할 때는 야채와 단백질을 곁들여서 먹을 것을 추천드리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크림치즈보다는 건강한 그릭요거트를 올려드시고, 하루에 1~1.5개만 먹는 것으로 조절하셔야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